
강좌소개
"몇몇 교육자들이 소위 디자인 분야의 ‘전공’ 지식으로 부르길 바라는 대상은 디자이너의 자기 인식을 확장하고 재정의하는 지식, 그리하여 가치와 목적에 대해 성찰적인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지식이 아니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조작을 위한 지식일 뿐이다." -빅터 마골린
수업개요
디자이너들이 지닌 소위 ‘디자인 지식’들은 과연 얼마나 올바른 것일까? 이 강좌는 디자이너들이 일상의 실무 영역에서 무심히 지나치는 ‘디자인 지식’에 의문을 던진다. 학교에서 배운 디자인 원칙과 방법들에 존재하는 암묵적인 금기는 물론 실제로 시장에서 받아들여지는 디자인 지식들이 지닌 힘의 근거는 무엇이며 과연 유효한 것들인가? 혹은 이 둘이 서로를 배척하는 메커니즘은 어디에서 발생하며 그것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가? 본 강좌의 목적은 토론을 통해 디자인 지식이 교육, 현장, 소비의 영역에서 작동하는 방식을 짚어 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개개인의 디자이너들이 지닌 ‘앎’의 또 다른 모습을 비춤은 물론 우리나라 디자인 교육이 지닌 문제점도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진행에 대하여
본 강좌는 기본적으로 토론과 발제를 통해 진행됩니다. 심층적인 토론을 위해 이번 강좌에서는 그래픽 디자인 분야로 한정해 주제를 다룰 예정입니다.
수업일정
10.30~12.4까지 매주 1회 3시간 6회
진행자소개
Howtobe + workroom
하우투비 편집동인은 책과 전시, 디자인 연구에 관심을 가진 그래픽 디자이너와 편집자들의 모임입니다. workroom은 편집자, 디자이너, 사진가들이 모여 만든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본 강좌는 하우투비 편집동인과 workroom이 공동으로 진행합니다.
참고자료
<6개의 키워드로 풀어본 포스트모던 그래픽디자인> 릭 포인저, 민수홍 옮김, 시지락, 2007
<9가지 키워드로 읽는 디자인> 오창섭, 세미콜론, 2006
<그래픽 디자인의 두 얼굴> 마우드 라빈, 강현주/손성연 옮김, 시지락, 2006
<디자인과 키치> 오창섭, 시지락, 2002
<영혼을 잃지 않는 디자이너 되기>, 아드리안 쇼네시, 김형진/유진민 옮김, 세미콜론, 2007
<예술가와 디자이너> 브루노 무나리, 양영완 옮김, 디자인하우스, 2001
<한국 디자인을 보는 눈> 최범, 안그라픽스, 안그라픽스, 2006
<한국의 디자인> 박해천/김영철/강현주, 시지락, 2004
계간 디자인교육 <새야> 새야 편집부, 간텍스트, 2003~2004
세부 수업일정 및 내용
1회 10월 30일(화) 19:30~22:30
“당신이 무심코 받아들이는(혹은 근거 없이 싫어하는) 것들”
강좌 개요 및 진행방식을 소개하고 논의의 출발점으로서 디자인 ‘지식’을 고찰한다. 명시적, 암묵적, 학제적, 경험적 등 다양한 층위에서 존재하는 디자인 지식과 실제 디자인 현장에서 느껴온 서로의 의문점에 대해 토론하고 구체적인 탐구대상 및 케이스스터디 대상을 선정한다.
2회 11월 6일(화) 19:30~22:30
“그래서, 내가 알고 있는 게 잘못됐다는 거야?”
1회 강좌에서 나온 탐구대상에 대한 케이스스터디 결과를 공유하는 과정(참가자 전원 발제)을 통해 공통의 맥락 및 논의점을 도출함으로써 효율적인 토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3회 11월 13일(화) 19:30~22:30
“난 학교에서 배운 대로 했을 뿐이야”
교육 현장에서 지식이 유통되는 현상을 살펴본다. 단순한 커리큘럼상의 구성이 아니라 실제로 학생들에게 디자인 지식이 어떤 방식으로 전달되는지 살펴본다. 또한 모던디자인과 함께 생성된 굿 디자인 개념을 둘러싼 디자인 지식이 어떻게 학생들에게 주입되는지 살펴본다.
4회 11월 20(화) 19:30~22:30
“지금까지 배운 건 다 잊어요.”
디자인 현장에서 힘을 발휘하는 디자인 지식의 양가적인 모습을 살펴본다. 졸업 후 디자인 지식의 습득과 적용, 재생산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논의함으로써 지식의 실천으로서의 디자인 프로세스를 탐구한다.
5회 11월 27(화) 19:30~22:30
“사람들은 이런 걸 좋아해(싫어해)!”
그 ‘사람들’이란 과연 누구인가? 소비의 영역에서 시장의 논리와 디자인의 논리가 작용하는 방식을 살펴보고 소비자로서의 대중과 생산자로서의 디자이너를 넘어선 만남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6회 12월 4(화) 19:30~22:30
“질문, 질문, 그리고 더 많은 질문들...”
지금까지 나온 내용을 토대로 교육과 생산, 소비의 영역에서 디자인 지식이 발현되는 모습, 혹은 담당하는 역할 내에서 개개인의 디자이너들이 실천할 수 있는 방안들을 탐구한다. |
1회
박활성(편집자. Workroom 대표, 고고미술사)
김형진(워크룸 디자이너, 미술사전공, 미술사대학원수료) 이경수(워크룸 디자이너, 시각디자인전공, 안그라픽스 6년)
이상 워크룸
박현우(시각디자인전공, 사진, 그래픽디자인, 기획자)
정재완(시각디자인 전공, 북디자이너, 출판사 4년차)
전가경(문학전공 이후 시각전공 현재 북디자이너, 편집자)
민혜원(북디자이너, 세미콜론 출판사근무)
이기준(그래픽 디자이너)
윤재웅(그래픽 디자이너)
이상 하우투비 동인
이민영(북디자이너) 김윤행(금속디자인전공, 동아일보 빈티지 잡지팀) 하현주(예술경영대학원 졸업, 박물관) 최정윤(시각디자인, 삼화특수지 근무) 정명희(음반디자인) 강부룡(국민대 시각디자인학부 4학년, 교과서프로젝트)
이상 수강자명단
1회.
강연. 난상토론. 정체성.
@workro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