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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 을
소비,문화,디자인 |
2010/01/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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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바기가 정권을 잡고 부터 더더욱 강화되는 대기업문화.
갑과 을의 계약과 일의 진행에서 느낀 대기업문화에 대한 생각.
을이 대기업에 일을 받아 진행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일단 군대에서 비롯된 문화인지는 모르겠으나 상명하복의 관계는 기업의 계약관계에서도 드러난다.
보통은 어떤 계약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사전 협의를 통해 서로의 요구와 일정을 확인하고 그 것을 바탕으로
계약이 이루어지고 이후부터 열심히 '일'을 할텐데...현실은...
대부분은 협의보다는 '언제까지 얼마에 뭐 할 수 있어?'라는 대기업의 일방적이며 ' 못하면 말고'식의
반 협박적인 통보지만 을의 입장에서는 무리한 일정이며 터무니 없는 가격이지만 일단 일을 시작하고
차차 협의할 생각으로 바로 '감사합니다'란 대답을 하게 된다.
일을 막상 시작하고 비용을 산정하고 일정을 계획하다보면
역시 갑이 요청한 것은 완전 지들만 먹고 살고 나머지는 봉사하라는 식의 요청인 것을 확인한다.
하지만 의례적으로 그렇듯이
을도 떼를 쓰기 시작한다. 이래서 안된다 저래서 안된다...일정을 늘려달라 돈을 더 달라...
애초에 합의하고 서로 책임있게 계약의 내용에 따라 실행하면 될 것을
계약은 계약대로 눈치보면서 갑이 해줄때까지 일을 먼저 시작하고
아무리 무리한 요구더라도 일단 가보고 속으로는 갑도 무리라는 것을 아니까 아마 연기될 꺼야
라는 식으로 안도하고 있고
갑 역시 무리한 일정으로 일단 쪼아야 결국 원하는 일정안에 일이 마무리 된다는 식의 방식을 일삼는다.
이거 서로 삽질하는 형국인데
어제도 어떤 현장에서 같은 상황이 연출되면서 모두가 사기도 떨어지며 비용을 걱정하며 갑을 죽일놈 살릴놈 욕하면서 헤어졌다.
이게 우리나라의 대기업문화의 현실인 것이다. 큰형님...계약적 갑을 관계는 마치 미숙아 덩치큰 형님의 윽박지름과 힘없고 외소한 동생의 관계에서나 이루어질 내용으로 진행되는 어처구니 없는 형상으로 전개...
왜 이런 구조가 만들어졌는지...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방법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래서 절대적으로 노동시간은 배 이상으로 늘어나고 삽질에 삽질을 하다보면 결과적으로는 빠르게 대응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속은 엉망이다.
싫다.
뭐 이런 소리 하루 이틀 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불만이 있다고 해서 바뀌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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