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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3, X5 시승기 (Esguire 2월호)
시승기 |
2006/10/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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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이른 아침 논현동 BMW매장에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했다. 시승을 위한 간단한 절차를 마치고 첫 번째로 배정받은 차는 X3 디젤, 9시가 조금 넘는 시각에 출발하여 88도로를 따라 중부고속도로로 진입했다. 첫 번째 휴계소에서 본의 아니게 늦게 출발하게 되었는데, 일행과 너무 뒷처진 탓에 속도 위반 카메라가 있는지 살펴보면서 힘껏 밟았다. 시속 150킬로미터까지는 아주 부드럽게 당겨주었다. 디젤이란 느낌이 전혀 없을정도로 조용했고 독일차답게 반응도 빨랐다. 핸들링시 그 날카로운 느낌은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시속 150킬로미터에서 더 밟았는데 역시나 몸이 뒤로 밀릴 정도로 그 힘이 놀라웠다. 디젤엔진의 토크감은 지칠줄 모르고 달리는 버팔로 갔다고 할까.시속 170킬로미터까지 밟다가 전방의 카메라를 발견하고 속도를 늦춰 잠시 규정속도를 준수하며 여유롭게 실내를 감상했다. 특별한 느낌을 받지 못했으나 깔끔한 마무리가 전반적으로 고급스러움을 유지했다. 널찍한 버튼들은 독일 디자인의 실용성을 반영한 듯 사용함에 불편이 없었다. 점심을 먹고 대관령 삼양목장에 올랐다. X5로 갈아타고 험한 오프로드를 달렸다. 울퉁불퉁 험준한 언덕을 오를 때에도 부드러움을 유지하는 핸들감과 생각보다 딱딱하지 않은 서스팬션이 맘에 든다. 큰 맘먹고 아주 가파른 언덕을 올랐는데 엔진음은 여전히 부드럽게 아무렇지도 않은듯 정상에 올라섰다. 가파른 내리막에서는 SUV다운 기능을 맛볼수 있었는데,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적당한 속도를 유지해주는 드라이브시스템은 험난한 오프로드에서 꼭 필요한 기능이다. 큰 차체에 비해서 움직임은 매우 민첩하여 X3의 순발력과 느낌이 비슷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길는 다시 X3가솔린 엔진 차량으로 바꿔 탔다. 차가 많이 막히기도했지만 역시 디젤에 비해서 힘이 많이 약하다는 느낌이다. X3디젤과 X5를 타다가 X3가솔린을 타서 그런지 국산차와 별반 차이를 못 느낄 정도였다. 디젤차에서 경험했던 튀어나갈 듯한 느낌은 없고 부드럽게 가속이 되면서 시속140킬로미터 이상에선 조금 답답함이 느껴졌다. 전반적으로 하이엔드 SUV의 명성답게 도로사정에 굴하지 않고 언제나 편안함과 다이나믹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과격한 오프로드의 참맛을 느끼기에는 너무 부드러운 느낌이었으나 도시의 고급스러움을 언제 어디에서나 잃지 않는 성능에 감탄했다. 개인적으로는 덩치가 큰 X5보다 콤팩트하고 강한 X3디젤이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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